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정보와 줄거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는 스테디셀러로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이 빠져들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설정과 이야기들의 연결고리가 압권인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장편소설 중에 기억에 남는 소설이다. 재미와 감동은 기본이고 인생에 대한 성찰과 가치를 담은 명작 중에 수작으로 기발한 착상을 만나러 가보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정보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작가로 1958년에 태어났다. 그의 작품들은 독특한 플롯과 캐릭터 설정으로 유명하며 미스터리와 추리 및 심리적 스릴러 요소가 특색 있다.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저자로 흥미로운 플롯과 예측불가인 스토리 전개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경이로운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 책은 우리나라에 2012년 12월에 출간된 이래 1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이다. 2018년 2월에 영화가 개봉되고 8월에 국내 연극 무대에 올려졌다고 한다. 2020년에는 영화 재개봉 소식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인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히가시노 게이고이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줄거리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5개의 다른 스토리를 얘기하는데 나중에 책을 읽고 나니 5개의 캐릭터들과 스토리가 연결되어 더욱 흥미진진했다.  30여 년간 폐가로 비어있는 '나미야 잡화점'에 몰래 숨어든 삼인조 좀도둑이 과거로부터 배달된 고민 상담 편지를 읽고 답장을 하면서 시작된다. 과거의 편지가 현재에 배달된다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설정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키포인트이지 않았나 싶다. 과거를 알 수 있는 현재의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 답장이니 말이다. 처음에는 그냥 한번 답장해 보자 하고 시작했지만 점점 진지한 고민과 진솔한 응답을 나누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시한부 애인의 소원인 올림픽 출전과 애인의 옆을 지키고 싶어 갈등하는 사연, 뮤지션이 꿈이지만 아버지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연, 사업 실패로 가족과 함께 야반도주하고 부모님을 따라가야 하는지 말려야 하는지 고민된다는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 후 호스티스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를 고민하는 사연 등 다양하고 어려운 고민들이 나중에는 하나로 연결되는 기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 

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옮긴 양윤옥 님은 이 카피가 떠올랐다고 한다. 좀도둑 셋이 답장을 하기 위해 주고받는 대화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그 사연에 같이 빠져들고 어떻게 답변을 해줘야 할지 함께 고민되며 더욱 몰입하게 된다. 나미야 잡화점의 할아버지는 동네 꼬마들의 작은 사연 하나하나에도 정성과 마음을 다해 답장을 해준다. 익명으로 보낸 내 고민 편지에 누군가가 진심 어린 답장을 해준다면 문제가 풀리지 않더라도 마음의 위로와 따뜻함을 느낄 것이다. 할아버지가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가 바탕에 깔려있기에, 그리고 좀도둑들도 도둑이었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함께 했나 보다.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은 추리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듯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과 무엇보다 정말 재밌어서 나눠서 읽을 수 없는 소설이다.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서로 연결되는 짜릿함도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