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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책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줄거리 및 독후감

by 나오름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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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편동화로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읽게 된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책 제목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힘과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고민을 가진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가득 선사해 준다.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뒤에 나오는 내용이 주목할 만하다.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줄거리

 

저자: 메리 어메이토

그림: 안토니오 카파로

출판: 국민서관 2013년

 

주인공 트레버는 늘 밝고 경쾌하지만 사실 현재 처해 있는 삶은 절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엄마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느라 힘들고 치진 엄마, 그리고 돌봐야 할 동생들과 함께 아주 낡은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사 와서 전학 간 학교의 아이들은 엄청난 부자이고 매우 똑똑해 보인다. 

트레버 머스크로브의 밝은 성격과 친화력으로 그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간다. 또한 트레버는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대단한 그림 실력으로 '그라피티 소년'으로 유명해진다. 그리고 축구선수 저리 가라는 저글링 기술 등 축구에도 소질을 보인다. 친구들 신발에 멋진 그림을 그려주며 1달러씩 받은 돈으로 축구화를 구입하는데 그 축구화는 작아서 발이 아플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소년 축구팀 테스트를 보고 합격한다. 하지만 등록할 돈은 없다. 

또 하나의 큰 줄거리는 트레버가 보통 과학반이 아니라 심화 과학반에 배정되면서 버섯에 빠진 과학선생님으로부터 다양한 자극과 관심을 받는다. 선생님을 통해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주인공은 버섯 탐구에도 빠진다. 책 중간에 나오는 버섯 삽화가 정말 볼거리로 제공된다. 

이 학교 생활 속 가난하지만 뛰어난 친화력과 실력으로 질투하는 친구와 싸우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해결방법이 없을 거 같았는데 재치를 발휘하여 해결하는 주인공의 스토리와 함께 나의 감정선도 같이 했다.

트레버는 주어진 가난한 생활, 친구들과의 갈등,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곳에서 해결책을 찾고 잘 헤쳐나간다. 

 

독후감

이 책을 금방 읽을 수 있을거라고 한 지인의 말처럼 단숨에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어린이 동화이기도 했고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다음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을 응원하는 나의 마음도 함께 했기에. 이 책의 작가 메리 어메이토는 버섯을 주인공의 삶으로 은유한다. 축축한 땅은 현재의 가난한 상황, 썩은 나뭇잎 더미에서 버섯이 자라듯 주인공도 가족들, 친구들과 그리고 버섯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 버섯이 주는 상징적 의미와 연필로 직접 그린 듯한 삽화를 보는 재미와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상황을 이겨내는 스토리마다 쾌감과 같이 응원하게 되면서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책 제목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을 읽으신다면 엄마가 주인공에게 얘기하는 당부 말씀이 참으로 공감 간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문장들을 따로 적었는데 책 뒤에 한 장의 그림으로 멋지게 선물처럼 그려져 있다. 

크게 실망한 건 아닌 거 같아 보이는 딸이 생각났다. 성적, 친구들 관계, 엄마와의 갈등, 동생을 돌봐야 할 때 등 뭔가에 힘들고 고민인 어린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다 싶다. 이때의 고민을 하는 어린 친구들의 부모들도 읽는다면 긍정에너지와 따스함을 나눠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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