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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 책 소개

by 나오름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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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평 작은 동네서점을 1,394개의 프랜차이즈점을 움직이는 기업으로 만든 일본 소상공인의 성공신화를 다룬 내용이다. 시장의 변화와 함께 변하지 않는 고객가치가 무엇인지 고객과의 어떤 방법으로 소통할 것이고 어떤 상품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고객가치의 창조가 주제다. 소비자의 욕구를 면밀히 간파하여 키워낸 다이칸야마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 책 정보

저자: 마스다 무네아키는 현재 츠타야를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 주식회사의 CEO

백인수 옮김, 출판사는 베가북스 2014년에 출판했다. 이 책의 저자는 고객가치를 단순히 교환이나 금전적 가치로만 접근한 게 아니다. 고객이 즐겁고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가치를 정의 내리고 이를 고객과의 접점 공간에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고객과 소통 그리고 콘텐츠라는 접근 방식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접점에 있는 누구라도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지혜를 전해준다. 30여 년 동안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일본 최대 규모의 지-스토리지)을 키워온 대표의 비즈니스 기획력과 실행력을 만나본다. 책 끝부분에 외부 전문가와 지식인들과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비즈니스 철학을  전해준다. 

 

고객가치와 소통 

고객가치는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와 고객 자체가 갖는 가치로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면밀히 생각하고 파악하는 일이 기획의 원점이자 중요한 점으로 가치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일을 생명으로 한다. 1부 5장의 제목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장소이다. 이 문구가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의 책 내용의 한 부분을 요약해 주는 것 같다.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행위가 더해져 사람들과 뭔가를 공유함으로써 느끼는 행복이라는 고객가치가 창조된다. 2부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학을 주제로 고객과의 소통을 다루고 있다.  스마트폰, IT 혁명 덕분에 언제 어디서도 내가 원하는 정보를 꺼내볼 수 있는 시대를 말해주는 ON과 OFF의 용해란 표현이 신선했다.  다이칸야마 프로젝트를 통해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서적과 영화, 음악의 중요한 문화적 재산을 집적하는 장소로서 도서관이다.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해 갈 것이다. 이제 n-n의 형태로 정보 교환과 추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매장 공간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고객가치와 일치하는 형태의 추천 방법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체온이 느껴지는 인터넷 구축이란 표현도 와닿았다. 

 

숲 속의 도서관 

옷은 신체 보호하는 기능성보다 이제 입는 사람을 표현하고 대변할 수 있는 역할로도 중요시되고 있다. 식당도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곳이 아니라 여유로운 공간에서 음식을 즐기고 의미를 찾으려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마스다 무네아키 대표는 단순히 물건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한다. 숲 속의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에서는 글을 읽으며 도서관을 상상하니 즐거워졌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와 음악이 존재하고 큰 서재가 있고 창간호부터 폐간호에 이르는 빈티지 매거진의 아카이브 공간을 상상만 해도 가보고 싶어졌다. 변함없다는 것은 바꾸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191페이지 문장이 인상적이다. 고객가치를 우선시하는 원칙과 이를 지켜 나가려는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출발점과 도착점을 잇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기억해야겠다. 직원들에게 기획을 할 때 수, 파, 리의 프로세스를 조언해 주는 부분에서는 기본이 탄탄해야 다음도 발전이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모방으로 기본을 배우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서 도전해 본다. 이 과정을 반복과 축적하다 보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는 철학을 끝으로 라이프스타일을 팔다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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