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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줄거리 책리뷰

by 나오름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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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고양이 서꽁치가 펼치는 묘생 이야기와 고양이의 가족,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사랑을 전하는 재미있는 어린이동화로 술술 읽힙니다. 엄마 고양이와 서꽁치를 포함한 다섯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의 생생한 이야기, 줄거리 소개와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한 리뷰를 남겨 보려 합니다.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책 소개

어린이문학으로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소설입니다. 247쪽의 분량으로 큼직한 글씨 폰트로 가독성도 좋고 책 중간중간 고양이 그림이 정말 귀여움을 더해서 일러스트 작가를 찾아보게 됐습니다. 글은 이경혜 작가, 그림은 이은경 작가로 줄거리도 정말 재미있는 데다 재치 있고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더해져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달해 줍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고양이라는 상상력부터 매력적이었고 이로 인해 연결되는 모험, 사건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줄거리

서 씨 가문의 33대 고양이 서꽁치는 글을 읽는 능력을 타고났는데 그래서 성씨도 글을 뜻하는 서라는 설정부터가 재치만점입니다. 흑묘도는 검은 고양이의 섬이라는 뜻으로 여기에서 태어난 꽁치는 엄마가 잡아다 주는 꽁치를 먹으며 편안한 나날을 보냅니다. 꽁치의 형제자매 이름은 꽁치, 꽁돌이, 꽁순이, 꽁미, 꽁초 이렇게 다섯 마리인데 마지막에 꽁초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주인아저씨네서 편하게 지내던 어느 날 엄마 고양이가 마음이 상해 새끼 다섯 마리를 데리고 당당하게 집을 나옵니다. 그리고는 이 집안의 비밀인 책일 읽을 줄 아는 새끼고양이가 있는지 찾게 되는데 그게 바로 서꽁치, 엄마의 이름은 서명월로 책을 읽는 고양이 집안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글을 아는 능력을 알게 된 이후로 너무나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서꽁치는 엄마 고양이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시작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우연히 흘러 흘러가게 된 서점에서 실컷 책을 읽는 기쁨도 누리고 책을 읽어주며 누구에게 행복을 전하기도 합니다. 서꽁치의 재능을 활용해 돈을 벌려는 주인집 딸과 아주머니의 작전에 걸려들 뻔했지만 엄마 고양이의 멋진 탈출 시도가 성공합니다. 

그러나 꽁치는 더 이상 이 마을에서 살 수 없게 되고 다른 지역에 가서 여러 일들을 겪기도 하지만 '흰 눈'을 만나 새끼를 낳고 아빠가 되어 행복하게 삽니다. 여기서 줄거리가 끝이 아닙니다. 흰 눈은 도서관에 살고 있는데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잘 지냈지만 결국에는 서꽁치의 남은 새끼 한 마리를 안전하게 살게 하기 위해 흑묘도로 떠납니다. 

 

 

책 리뷰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는 어린이동화책으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그림이 예뻐서 몇 번 보게 될 정도로 그림 작가님의 솜씨가 좋은 것 같습니다. 책 읽는 능력을 알고 난 이후로 서꽁치가 견딜 수 없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일에 대한 강한 욕구가 행동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저도 가끔 동물농장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는데 서꽁치의 능력을 홍보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 사람들의 잇속을 챙기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탈출에 성공할 때는 같이 신났답니다.. 가끔 오랜 가족인 강아지 아롱이가 우리를 보는 모습은 어떨까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해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들의 생각들을 상상해 봤답니다. 위기에 빠진 꽁치를 구해준 투투 고양이에게 신세를 갚으려는 마음과 행동들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의리와 따뜻함이 전달될 듯합니다. 힘든 생활을 뒤로하고 흰 눈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르게 새끼들을 독립시키면서 느끼는 엄마의 단단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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